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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아름답고 영광이 되는 일 - 시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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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영광을 좋아하는 것은 다 같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일이 아름다운 일이며 어떠한 것이 영광이 되는 일인지를 바로 아는 자는 심히 적다. 어떠한 일이 아름답고 영광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약한 자에게 권능을 주어 이기게 하는 일 (1~2)


(시8:1) {다윗의 시, 영장으로 깃딧에 맞춘 노래}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시8:2)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볼 때에 어린아이와 같이 약한 자에게 권능을 주어서 원수를 이기게 하여 아름답고 영광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역사하실 때에도 자신이 약한 자로 나타나서 권능으로 승리하셨고 모든 제자들도 권능을 주어서 승리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도 하시고 또는 영광을 받으시기도 하신 것이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인간 자체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요, 주의 권능이 같이함으로만 미와 영광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마귀는 인간이 볼 때에 강한 자를 들어서 쓰는 것이요,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볼 때에 어린아이같이 약한 자에게 권능을 주어서 쓰시는 것이다. 약한 자를 들어서 승리하게 하시는 것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으로서 누구나 당신만을 의지하는 사람을 들어 쓰시되 말씀대로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자는 인간이 볼 때는 약한 자이며, 하나님 말씀을 대적하는 자는 인간이 볼 때에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이나 끝이나 꼭 같은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르는 종들도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미약한 사람이지만 권능으로 원수를 이기게 된다.



  2. 조물주께서 권고하시는 일 (3~4)


(시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8:4)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조물주 하나님은 아름다움을 기뻐하는 동시에 아름다움과 영광을 위하여 친히 권고하시는 역사를 하신다. 그러므로 인생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권고하실 때에 미와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이요, 하나님이 권고하지 않으실 때에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사30:1~5).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고 말씀에 떠는 자는 권고할 때에 극도로 아름다운 영광을 본다는 것을 이사야 66장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권고를 받으려면 마음이 가난한 동시에, 심령으로 부족을 통회하고, 말씀에 떠는 자가 되어야만 되는 것이다.



  3. 지극히 낮은 데서 존귀로 관을 쓰게 되는 일 (5~9)


(시8:5)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시8:7)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시8:8)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시8: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님께서는 세상에 탄생할 때에도 낮은 자리를 택하셨고 장성할 때도 역사할 때에도 낮은 자리를 택하셨다. 주님께서 낮은 자를 위하여 역사할 때에 죄인의 친구라는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나는 의인을 부르려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려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에 제일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일은 나사렛 목수 예수가 만왕의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높은 데서 낮은 자리로 끝을 맺는다는 것은 화를 받을 일이지만, 낮은 데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 끝을 맺는다는 것은 큰 축복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에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신 일은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아름답게 되는 일이라고 했다.

  언제나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나타낼 때에는 영광을 나타낼 사람을 극도로 낮은 자리에 두고 나중에 존귀로 관을 쓰게 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이며 진리가 무엇인지를 인간이 알게 하시는 것이다.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극도로 높아지게 하는 것이 진리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겸손하게 역사하기 때문이다. 겸손이라는 것은 남을 살리기 위하여 낮은 자리에 있는 것을 말한다. 어찌할 수가 없어서 낮아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 위하여 낮은 자리를 택하는 것이 영광을 받을 일이다.



  결  론


  인간에게 미와 영광을 주고 싶어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이요, 이것을 주기 위하여 역사하는 것이 능력과 권능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약한 데서 강자를 이기게 되고 지극히 낮은 데서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71년 8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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